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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야기

불량소금 유튜브 썸네일 제작 변천사

유튜브를 비롯해 영상 컨텐츠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썸네일.

오늘은 불량소금 유튜브 썸네일 제작을 해 온 과정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2018년 3월에 불량소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썸네일을 제작할 때 자잘한 변화를 빼고 큰 변화를 준 것이 4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왜 그렇게 디자인했는지 적어보며 돌아보고자 합니다.

 

썸네일, 그 첫번째


처음에 불량소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라디오식 리뷰를 하기로 생각하면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라디오식 리뷰에 넣는 이미지와 비교적 통일감을 주고 싶었던 때의 썸네일(VER.1)입니다.

다른 영상들 썸네일과 다를 수 있는 점 중 하나가 서적 리뷰라는 점입니다. 서적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대부분 가로보다 세로가 긴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영상은 반대로 가로가 세로보다 긴 16:9의 비율을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유튜브 썸네일도 16:9 비율로 썸네일을 제작해야합니다.

썸네일에 넣어야 할 요소부터 고민한 결과, 4가지 요소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썸네일에 넣어야 할 요소

1. 책 제목
2. 책 표지
3. 불량소금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표시
4. 영상 번호

 

이렇게 4가지 중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몇 번째 영상인지 알려주는 영상 번호는 필요없다고 느끼지만 당시에는 영상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느꼈고, 순서도 중요하다고 느꼈기에 몇 번째 영상인지를 나름 중요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표지는 그래도 크게 넣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책 표지를 오른쪽에 배치하고, 왼쪽 상단에는 불량소금의 영상임을 알 수 있는 '불량소금라디오'라는 글자를, 그리고 왼쪽 하단에는 영상 번호와 책 제목을 배치하였습니다.

이 썸네일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은 심플하다는 점입니다.

 

정말 심플해서 뭐가 뭔지는 알 수 있는 확실한 디자인이죠.

다만, 심플한게 과한 느낌인지 허전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개선한 버전으로 내놓은 것이 썸네일(VER.1.2)입니다. 일단 이 시점부터는 불량소금이 우연히 만든 불량소금 캐릭터인 '소금이'를 배치할 수 있게 되어 글자로 불량소금을 적어넣을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굳이 적어넣고 싶은건 개인적인 고집이었습니다. 이 썸네일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리뷰라디오를 리뷰 성격에 따라 분류하기 시작했는데, 리뷰 종류에 따라 코드와 색깔로 구별하였습니다. 배치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책 표지는 그대로 오른쪽에, 왼쪽 하단에 소금이 캐릭터를 배치하다보니 왼쪽 상단으로 책 제목과 영상 번호가 올라갔습니다. 테두리를 두껍게하고 소금이 캐릭터쪽에 삼각형 느낌으로 테두리와 이어지는 색을 넣어주면서 리뷰 종류에 따라 테두리 색상을 바꿔주었죠.

 

썸네일, 그 두번째


무언가를 디자인하면 항상 느끼는게 매번 뭔가 부족해보이고 뭔가 더 나아질 수 있는게 없는지 고민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나온 썸네일(VER.2)입니다. 이번에는 폰트를 다양하게 쓰고, 책 제목을 더 두껍게, 책 표지도 사이즈를 더 키우는 등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영상마다 글씨 배치를 조금씩 바꿔주며 썸네일을 제작했는데, 확실히 조금은 나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썸네일, 그 세번째


썸네일(VER.2)의 문제점으로 생각한 것이, 통일감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썸네일(VER.3)에서는 통일감을 위해 글자 배치를 고려하였습니다. 라이트노벨 특성상 제목이 길어지면 꽤 길어지기에 제목을 적을 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해야 함을 깨달았고, 그래서 왼쪽 하단에 영상 번호, 캐릭터 등 잡다한 내용을 배치하고 그 위에 제목 공간으로 할당하였습니다. 덕분에 제목이 길어져도 왠만해서는 문제가 될 일이 없었습니다.

 

썸네일, 그 네번째


일단 이전의 세번째 썸네일 디자인의 문제는 역시 뭔가 부족해보이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네번째 썸네일로 가면서 리뷰를 성격에 따라 나눴던 것을 중단하고, 나누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진행하면서 이번 썸네일에선 어떤 변화를 줄까 생각하면서 과한 부분은 빼고, 필요한 부분을 강화하자는 생각으로 방향을 잡고 썸네일 디자인을 준비하였습니다.

첫번째 썸네일부터 유지해오던 테두리를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왼쪽 상단에는 불량소금 리뷰라는 것을 작게나마 적고, 왼쪽 하단에는 책 제목만 둘 수 있게 배치하였습니다. 폰트도 눈에 띌 수 있으면서도 보기에 좋은, 그리고 모던한 느낌이 느껴지는 폰트를 사용하였고, 책 제목 중에서 강조할 부분에는 한층 눈에 띄는 색을 입혔습니다. 책이 단권이나 처음 리뷰가 아니라면 리뷰하는 책의 권 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숫자를 책 표지 왼쪽에 크게 배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어느정도 만족스런 느낌의 썸네일이 나왔고, 이 썸네일을 작년 불량소금이 입대하기 전까지 제작한 영상에 사용하였습니다.

 

썸네일, 그 다섯번째


한동안 썸네일 디자인 개편이 없을 수 있었지만, 불량소금과 시즌2 계획을 짜면서부터는 다시 머리를 굴렸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자 할 때는 디자인 등 눈에 띄는 것을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다섯번째 썸네일은 전의 네번째 썸네일에서 조금 더 심플하게 만들자는 생각을 하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필요한 요소인 책 표지, 책 제목. 이 두 가지만 들어갈 수 있다면 다른 것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책 표지도 굳이 전체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책 표지를 확대하여 좋아보이는 구도로 배치하여 배경으로 사용하고, 제목을 가운데에 크게 배치하고 그 아래에 불량소금 시즌2를 기념해 만든 로고를 넣어 마무리하였습니다. 테두리는 심심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넣은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마이너 업데이트 느낌으로 변화를 준 것이, 현재 쓰고있는 VER.5.2입니다. 라이트노벨은 딱딱한 느낌이 아닌데 너무 딱딱한 느낌의 폰트를 썼다는 생각이 들던 와중에 좋은 폰트를 발견하여 개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테두리와 로고를 하나로 묶어서 그라데이션을 넣어줌으로써 화려함을 주고, 책 제목의 폰트를 변경하는 정도로 개선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 당분간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썸네일을 계속 바꾸면서 어떤 것을 강조해야 하는지, 어떤 요소를 넣어야 하는지, 어떤 것이 불필요한지 등에 대해 깨달으면서 바꿔왔습니다. 역시 계속 만들어보면서 다른 썸네일은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계속 관심을 가지니 조금씩이나마 개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리뷰 뿐만이 아니라 영상, 썸네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발전해나가고자 합니다. 발전하는 불량소금 프로젝트를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