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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담

개인적인 관점으로 보는 전자책의 장단점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밖에 돌아다니는 빈도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 실내에서 하기 좋은 것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죠.

 

요즘 문득 생각이 든 것이, 개인적으로는 언제부턴가 전자책을 이용하는 비중이 절대다수가 되어간 것 같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전자책보단 종이책을 선호했고, 또 종이책을 주로 읽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나름의 독서경력이 있는 한 개인으로써 전자책의 장단점(=종이책의 단점과 장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아마 전자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편리성, 휴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책을 기준으로 한 권에 300~500g은 기본, 무거운 책들은 1kg을 넘는 책도 꽤 많습니다.

저는 요즘 독서방식이 한 권을 다 읽기 전에는 다른 책을 안보는 방식이 아닌, 그때그때 땡기는 책들을 조금씩 조금씩 보는 방식인데 그런 방식에서는 종이책을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책장을 뒤에 두고 앞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떨 때는 누워서, 어떨 때는 이동할 때, 어떨 때는 밖에서 책을 읽다보니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종이책으로는 2~3권만 들고다녀도 무게도 무게지만 가방이 빵빵(...)해지는데 다른 물품들과 함께 들고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책은 누워서 읽기 힘들지만 전자책으로는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물론, 눈의 건강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전자책 서비스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책갈피, 밑줄긋기 기능 같은 것을 지원하는데 밑줄긋기 해놓은 것을 모아서 확인해보면 책의 내용을 되새기는데 꽤나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을 번갈아가며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른 기기에서 읽어도 읽던 페이지부터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태블릿 환경이 아닌, 스마트폰 환경에서 전자책의 가장 큰 단점은 PDF 형식으로 된 전자책을 볼 때 입니다.

요즘 전자책들은 EPUB라는 전자책 전용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EPUB의 장점은 꼭 텍스트파일을 보는 것처럼 폰트, 글씨크기, 배경 색상 같은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EPUB 형식의 전자책이 많아지기에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편하게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PDF로 된 전자책의 경우, 이미지 파일을 보는 느낌이기에 원래 종이책을 스캔해서 보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원래 종이책의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그리고 스마트폰의 화면 사이즈가 작으면 작을수록 보기가 불편해집니다.

A4용지에 인쇄된 것을 찍어서 스마트폰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주로 전문서적 등이 PDF 형식의 전자책으로 유통되는데, 그래서 그러한 책을 볼 때는 컴퓨터 또는 태블릿으로 보는 편입니다.

 

사실 더 깊게 파고들면 단점은 단점대로, 장점은 장점대로 많아질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의 장단점으로써 실제 느낀 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스마트폰 등으로 전자책을 보면 눈이 아파서 e-ink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기기를 이용하는 분도, 눈 건강을 위해서 전자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분들도 있고, 종이책의 느낌이 좋아 종이책을 선호하는 분도, 종이책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전자책을 보는 분들 등 정말 관점에 따라서 종이책과 전자책의 선호 또는 장단점이 무수히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책이던 전자책이던 책이 제공하는 가치가 변치 않고, 사람들이 책을 멀리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을 꿈꿉니다.

 

마지막으로, 서점에 가면 자주 보이는 글귀 하나로 이 글을 마칩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교보문고 회장 신용호